2014-12-04 11:24

인터뷰/ 중남미를 넘어 북방물류에 ‘박차’

태웅로직스 정재복 사장
매출 20% 성장에 영업이익 전년比 2배 성장

●●●유화 제품 전문 포워더 및 중남미 지역 특화 서비스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태웅로직스가 종합물류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며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태웅로직스의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국제물류주선업계 시황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쌓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북방물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중남미지역에 특화된 업체란 인식을 털어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2008년 중앙아시아(CIS) 물류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신규 진출업체로서 어려움도 많았다. 기존 물류기업들의 견제도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태웅로직스는 중남미지역 성공신화를 북방물류에서도 써내려갔다. 노련한 북방물류 전문가들로 구성된 CIS 사업부는 시장 진출 4년 만에 업계 최초로 중국 칭다오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하는 블록트레인(전세화물열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최대 화주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과 잇따라 물류계약을 체결하며 실력을 검증했다. 지난 6년간의 경험과 성공적인 운송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방물류사업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태웅로직스의 정재복 사장은 “현재 많은 프로젝트가 일어나고 있는 CIS지역에 태웅로직스 프로젝트 사업부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프로젝트 수송에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재 CIS사업본부장 역할을 겸하고 있다. CIS 서비스는 사장이 본부장을 직접 맡을 만큼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해외지사 16곳…글로벌 네트워크 ‘탄탄’

태웅로직스는 올해 해외 법인의 안정화와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태웅로직스는 매년 해외 네트워크를 늘려온 덕에 현재 중남미, CIS 중국 등에 해외 지사를 16곳을 두고 있다.

지난 2011년에 브라질과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설립했고, 2012년에는 이란에 지사를 설립해 CIS 지역과 중동 아시아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각 지사마다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5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태웅로직스의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 수송 모습

2자 물류기업을 제외하고 태웅로직스 만큼 많은 해외지사를 확보하고 있는 물류기업은 국내에 아직까지 없다. 중소포워더들이 해외지사 설립에 대한 어려움으로 진출을 주저하고 있지만 태웅로직스는 이례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해외 지사 설립의 노하우도 쌓인 것이다. 능력 있는 직원에겐 신입직원이라 해도 해외에 파견하는 등 기회를 주고 있다.

정 사장은 “해외 지사는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올해는 신규 해외 법인 설립보다는 법인 안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해외지사에서 포워딩 업무뿐만 아니라 창고업, 운수, 통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기존 텃밭인 중남미 시장 공략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 칠레 코피아포시와 손을 잡고 본사 사무실내에 설치한 칠레 코피아포시 한국사무소는 칠레 코피아포시 개발 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기업들의 창구 역할을 맡아 북적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사업 외에도 국내 사업부에서 신규 화주를 대거 유치하면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열경쟁 ‘네거티브 전략’ 지양해야

‘잘 나가는’ 태웅로직스지만 고민도 있다. 물류기업들의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다. 물류기업들은 지난 몇 년 사이 북방물류시장 진출에 열을 올렸다. CIS지역은 새로운 시장을 찾는 물류기업들에게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았다. 북방물류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네거티브 전략’이 북방물류시장에도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 사장도 가장 힘든 일로 물동량 감소보다 업계의 ‘뜬소문’을 꼽았다. 그럴만한 것이 최근 프로젝트 물류를 대거 따냈던 태웅로직스를 겨냥한 악성루머가 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 업계가 워낙 경쟁이 심해서 경쟁사들 사이에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때론 근거없는 악의적인 소문까지 돌아 안타깝다”며 “이제 업계도 정당한 경쟁구도로 돌아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내 코가 석자’다 보니 상생의 미덕은 저만치 멀어졌다. 포워더들은 국제물류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도 결국 2자 물류기업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고, 업계 문제에 같이 해야 할 동반자다. 정 사장은 언제부터인가 나만 열심히 하면 잘 된다라는 생각보다 남이 안 되면 내가 잘 된다라는 생각이 퍼져버린 국제물류업계에 자정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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