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6 16:07

한중항로/ ‘레진 깜짝 수요’ 수출물동량 두자릿수 성장

운임공표제 도입에 운임안정화 기대


한중항로가 순항 중이다. 연초 중국의 춘절 연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물동량은 3월 이후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선 뒤 세 달 연속 성장세를 띠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5월 한중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8300TEU를 기록, 1년 전의 26만3900TEU에 견줘 5.2% 성장했다. 수출물동량은 10.2% 성장한 10만6800TEU, 수입물동량은 0.8% 늘어난 15만7000TEU였다. 수출화물의 두 자릿수 성장은 고무적이다. 전달인 4월 5%대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화물 실적은 주력 수출품목인 합성수지(레진)의 호조로 5월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출화물 월간 실적이 10만TEU를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재활용품과 자동차 등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레진의 갑작스러운 상승세는 선사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6월 들어서도 레진 운송 수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선사들은 전했다. 원양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도 14.1% 늘어난 2만4400TEU로, 모처럼 호조를 보였다.

선적 항구별로, 상하이가 3% 성장한 7만7800TEU, 칭다오가 7% 늘어난 4만2700TEU, 닝보가 47% 늘어난 3만4800TEU, 다롄이 28% 늘어난 1만9500TEU를 각각 기록하며 오르막길 행보를 보였다. 반면 톈진(신강)은 5% 감소한 3만7600TEU에 머물렀다.

한중항로 물동량은 1월과 2월 각각 -10% -7%의 역신장세를 띠며 출발했지만 3월 1%, 4월 0.03%, 5월 5%의 플러스성장으로 반전했다. 이 결과 1분기 5% 감소에서 2분기 3% 성장으로 돌아섰다. 

선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한중항로 주력 화물들이 모두 퇴조를 보인 상황에서 레진 물동량이 5월부터 강세를 띠고 있다”며 “기름값이 많이 떨어지면서 레진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게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운임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9일 현재 상하이발 부산행 수입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24달러를 기록했다. 수입항로 운임은 3월 말 이후 120달러를 유지하다 이달 초 134달러로 12% 급등한 뒤 다시 하락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출항로 운임은 현물수송 50달러, 장기계약 10달러 안팎이다. 다만 저유황유할증료(LSS)가 하락하는 건 아쉬운 점이다. 선사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7월1일부터 LSS 가격을 현행 60달러에서 40달러로 내릴 예정이다.

한편 운임공표제 개편이 한중항로 운임 안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7월1일부터 운임공표제 전부개정안인 ‘외항운송사업자 운임 및 요금의 공표등에 관한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규칙은 반기였던 공표 주기를 분기로 강화하는 한편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카페리선까지 공표 대상에 포함했다.

또 한국해양진흥공사를 감사기관으로 지정해 선사들이 공표운임을 지키는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다만 수입운임 공표는 무기한 유예해 반쪽짜리 개편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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