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LNG(액화천연가스)선의 현물운송(스폿) 일일 용선료가 10만달러를 돌파했다. 가스 재고가 바닥나고 있는 유럽으로 수송량이 늘어난 게 용선료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신예 LNG선의 일일 용선료는 12만달러로 손익분기점인 7만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9월 말 6만달러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일일 용선료가 10만달러를 넘어선 건 연초 이후 처음이다. 유럽에서 가스 수입이 지연되면서 용선료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기 터빈선의 하루당 용선료도 5만달러에서 9만달러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증기 터빈선은 신예선에 비해 탱크용량이 작고 연비효율도 떨어져 용선료가 낮다. 용선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신예선이 적기 때문에 증기 터빈선을 투입하는 용선주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는 대란 수준의 LNG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유럽에선 수요 급증에 에너지 비축분이 크게 감소했다. 겨울 에너지 수요기에 전력·가스기업이 추가로 LNG 확보에 나설 경우 LNG 공급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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