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계 싱가포르 컨테이너선사인 시리드가 중화권 선사들과 손잡고 중국과 인도 서안을 연결하는 신항로를 연다.
시리드는 중국 시노트란스 SITC, 대만 TS라인이 공동 운항 선사로 참여하는 극동-인도익스프레스(FIX)를 이달 개설한다고 밝혔다. 선사별로 시노트란스는 CIE, TS라인은 IFX2, SITC는 FIE1로 부른다.
네 선사는 신규 항로에 2400~42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공동 배선할 예정이다. 시리드가 4300TEU급 <런젠8>(REN JIAN 8), 시노트란스가 2400TEU급 <에스엔엘하이커우>(SNL HAIKOU), SITC가 2700TEU급 <에스아이티씨자오밍>, TS라인이 2900TEU급 <티에스멜버른>(TS MELBOURNE)을 각각 투입한다. 나머지 1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체 기항지는 칭다오-상하이-닝보-서커우-첸나이-비샤카파트남-포트클랑-서커우-칭다오 순이다. 전 노선을 왕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총 33일로, 칭다오에서 첸나이까지 16일, 첸나이에서 칭다오까지 17일 걸린다. 오는 23일 시리드의 <런젠8>호가 칭다오항에서 첫 취항에 나선다. 이 선박은 첸나이는 10월13일, 비사카파트남은 10월16일에 각각 입항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화주는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짐을 보내면 중국 닝보에서 환적하는 방식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리드(볼타쉬핑)의 한국 총대리점은 늘푸른해운항공이다. 한편 TS라인은 이로써 부산항과 첸나이를 연결하는 IFX와 함께 극동-인도 노선을 2편으로 확대하게 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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