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 MSC의 물류 자회사 메드로그는 11월26일 방글라데시 판가온 내륙컨테이너터미널(PICT) 운영권을 부여받는 콘세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내륙 공급망 연결성을 강화하고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판가온 내륙컨테이너터미널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의 부리강가 연안에 위치하며, 다카-마와-방가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메드로그는 이 터미널을 거점으로 도로 중심의 화물 운송을 저탄소 내항 수송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MSC 쇠렌 토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방글라데시가 남아시아의 주요 무역 관문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드로그는 PICT의 운영 전반과 설비 공급, 자동화 도입을 총괄한다. 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터미널 시설을 확장하고 연간 16만TEU의 처리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PICT과 다른 하천터미널 및 해항을 연결하는 내륙 바지선을 임차(용선)·운항해 복합운송 연계를 강화한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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