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4 09:51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수출입용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부산항의 처리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국내 무역항만별 컨테이너 화물 수출 물류비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의 수출입 화물 처리 비율은 80.8%로 1998년의 88.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것. 이는 최근 다른 지역 무역항만이 외항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 등을 확대하면서 수출업체들이 부산항 대신 광양항이나 울산항, 인천항 등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부산항을 제외한 무역항만의 정기선 개설 항로는 2000년 85개에서 지난해 112개로, 정기선 서비스 횟수는 주 89항차에서 114항차로, 기항 선사는 33개에서 51개 업체로 각각 늘었다.
특히 수출화주들이 다른 지역 항만을 선호하는 이유는 내륙운송비와 항만물류비등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수도권지역 수출화주들이 부산항 대신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컨테이너당 부천지역 화주들은 27만-30만원(절감폭 18-28%), 안산지역은 24만-27만원(16-25%), 서울지역은 23만-26만원(15-24%)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호남 및 중부권 화주들이 광양항을 이용하면 6만-32만원을, 영남권 화주들이 울산항을 이용하면 7만-15만원의 물류비를 아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무역업계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근 무역항을 이용하는데 관심을 갖고 선사들도 일부 항로에 편중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특화해야 하며 항만당국도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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