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9 13:03

진해신항대책위, 총리 골프모임 규탄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회동의 성격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진해신항쟁취 범경남도민비상대책위(비대위)가 이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총리실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비대위는 9일 오전 도청 프레스룸에서 일부 언론이 "골프 모임은 총리에게 (부산) 지역 경제 현안 이야기를 하는 자리이면서 신항 명칭 결정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도 마련된 것"이라는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발언을 보도한데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정부정책이 개인 친소관계와 야합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참여정부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결정의 공정성과 신뢰성까지 믿을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신항 명칭 결정 과정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오거돈 장관의 중립적 결정을 기대할 수 없어 소관부처를 해양수산부에서 총리실로 이관할 것을 요구해 관철됐다"며 "그런데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결과였으며 신항의 실리만은 경남에 주겠다고 한 총리의 약속도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신항명칭을 속지주의와 객관성이 보장된 '진해신항'으로 재결정하고 이 총리는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부산과 진해 일원에서 건설중인 신항만을 1차 개장하면서 항만 명칭을 '신항', 영문으로 'Busan New Port'로 결정해 경남지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성명서를 발표한 비대위 대표 6명은 이날 오후 상경, 총리실을 항의방문하고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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