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30 18:05

현대重, 한비야 씨 초청 교양강좌

현대중공업은 30일 저녁 현대예술관에서 ‘바람의 딸’이라 불리는 오지여행가 한비야 씨를 초청해 교양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강좌는 현대중공업 임직원 1천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저녁 5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한비야 씨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발간한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 관한 설명을 시작으로 자신의 독특한 삶을 소개했다.

한비야 씨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여행을 결심한 배경, 각국의 오지를 체험하면서 느낀 점,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활동하게 된 과정 등을 통해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강연에서 한비야 씨는 “새장 속의 새는 결국 날개를 잃게 되어 나중에는 자유가 주어져도 날지 못한다. 새장 밖으로 나오면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이는 자유를 위한 대가”라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때론 안락한 현실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한비야 씨는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과정을 견학,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웅장한 산업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매월 임원·부서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작가 신달자, 김정산 씨를 비롯해 도올 김용옥 선생 등 학자와 교수 및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 회사에서 강연을 펼쳤다.

한비야 씨는 1993년부터 세계 여행을 시작해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중국견문록’ 등의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통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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