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9 15:59

<한일항로>“물량 늘었지만 원가상승에 한숨”

4월까지 물량 5%↑…연료비 보전 내달 EBS 인상



“통계상의 물동량과 선사들이 느끼는 체감 물동량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현재 한일항로의 속사정이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에 따르면 한일항로의 4월 물동량은 8만5532TEU를 기록, 작년 같은달의 8만1492TEU와 비교해 5% 늘었다. 이중 수출화물은 5만1043TEU로 2.2%, 수입화물은 3만4489TEU로 9.4%가 증가했다. 1~4월 누적 물동량은 작년동기(31만8580TEU) 대비 소폭(1.2%) 늘어난 32만2492TEU를 달성했다. 이중 수출물량은 19만4415TEU로 작년보다 3.3% 떨어졌고, 수입화물은 12만8077TEU로 9%가 늘었다. 전체 물동량 실적으로 봤을 때 꽤 호조세였던 작년 초 물량과 비교해 올해 물량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선사들이 느끼는 물량 인식은 이와 다르다. ▲원/엔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늘어난 선복에 따른 물량유치경쟁 격화 ▲높은 유가와 용선료에 따른 운항원가 상승등의 여러 악조건들로 인해 선사들 혹은 영업일선에서 체감하는 물동량 상황은 ‘많이 안좋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1~4월 실적에서 볼 수 있듯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원/엔화 환율이 한일항로 수출입 물량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수입물량은 늘고 있지만 수출물량은 감소 혹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원/엔화 환율은 최근 850원대도 무너진 상황이다. 결국 이같은 현상이 선복증가와 맞물리면서 국내 영업담당자들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계속 치솟은 유가와 용선료가 운항원가를 올려 놓는 바람에 선사들은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화물유치에 비상인 형국이다. 선사들은 작년 한해 고유가로 인해 연료유를 전년대비 20~30% 가량 추가 지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선료의 경우 2천TEU급 이상 선박들은 지난해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한일항로 주력 운항선박들인 200~700TEU급 소형선박들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이 항로 취항선사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즉 물량은 작년보다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원가만 크게 올라 선사들은 ‘앉은 자리에서 밑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A선사 관계자는 “운항원가가 크게 올라 선사들이 요즘 매우 안좋은 상황”이라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선 화물유치를 20% 가량 늘려야 하는데, 이것이 곧 선사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요인들이 운임하락으로 연결됨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부터 시행된 한신지역의 주3항차 증편운항이 소석률(화물적재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선사들은 운임이 바닥세라는데엔 공감하면서도 선뜻 누가 나서서 운임회복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일간 수출항로 소석률은 게이힌(도쿄.·나고야·요코하마) 지역은 월중의 경우 75~80%, 한신(고베·오사카) 지역은 70%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대비 5~10%가량 떨어진 것이다. 월말에만 90% 수준을 채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 고전적인 방법으로 선박을 줄여서 운임회복을 도모하자는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공동운항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신들 배만 뺀다는데 찬성할 선사는 없을 것으로 보여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B선사 관계자는 “선사간 운임회복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물동량이 여의치 않아 쉽게 도입 못하고 있다”며 “선박을 줄이는 건 선사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체 선복에서 일정부분 이상은 싣지 않도록 합의하는 ‘선복실링제’를 실시해 운임회복을 도모하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은 운임이 바닥세인 점을 감안해 지난 11일 KNFC 회의에서 긴급유가할증료(EBS)를 인상하는데 합의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수출화물의 경우 기존 TEU당 3천엔 FEU당 5천엔에서 5천엔, 8천엔으로 인상하고, 수입화물의 경우엔 3만원, 5만원에서 5만원, 8만원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다. 수출화물일 경우 일본 양하항에서, 수입화물일 경우 국내항에서 해당 국가 화폐로 EBS를 징수하게 된다.

C선사 관계자는 “이번 EBS 인상은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추가부담분을 보전하자는 성격이 짙다”며 “선사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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