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2 11:16

한일항로/ 선사들 “수입화물 운임회복 검토할 때”

지난달 수입화물 기대 못미쳐…장기적 상승 전망


한일항로는 지난달 국내발착 물동량인 로컬화물 수송량에서 쌍끌이 침체기를 겪었다. 수출화물이야 엔저에 따른 감소세라 치지만 상승세를 타야할 수입화물도 이렇다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환적화물과 피더화물에서 수입화물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힘입어 한일항로 전체 컨테이너수송량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 집계에 따르면 5월 한일항로 전체 컨테이너수송량(로컬+환적+피더)은 10만9122TEU를 기록, 작년 같은달(9만6499TEU)과 비교해 1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화물은 1% 감소한 6만3578TEU에 그쳤지만 수입화물이 4만5364TEU로 작년보다 41%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컬화물은 4만6738TEU로 작년동월(4만8435TEU) 대비 3% 감소했다. 로컬수출화물은 2만5342TEU를 기록, 7% 감소한데 이어 로컬수입화물도 2만1246TEU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작년과 보합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엔저 시황에서 수출화물이 감소하는 만큼 수입화물이 상승세를 타줘야 서로 상쇄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에도 수입화물이 선사들의 기대를 따라주지 못했다. 수입화물은 기대 부응에 실패하면서 수입화물이 크게 늘었던 전달인 4월과 비교해선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엔 수입화물이 수출화물 감소분을 상쇄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준데 힘입어 전통적으로 수출화물 강세의 틀을 깨고 수입화물수송량이 수출화물을 뛰어넘기까지 했으나 5월 들어 다시 원위치된 셈이다.

이와관련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은 비록 지난달은 수입화물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었지만 장기적으로 엔저가 지속될 것을 감안할 때 수입화물이 수출화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5년말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원/엔화 환율하락이 올해 들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취항선사들은 이같이 로컬 수출화물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운임하락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선사들이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염가 운임을 기피하고는 있어 큰 낙폭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화물감소에 따른 소석률(화물적재율) 하락은 일선에서 화물 집화에 나서는 영업담당자들에 족쇄가 되고 있다. 현재 한일 수출항로의 소석률은 게이힌(京浜)지역(도쿄·나고야·요코하마) 70%, 한신(阪神)지역(오사카·나고야) 60%대를 보이고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평균 10% 가량이 떨어진 수준.

이와관련 A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로 시황 전망은 밝지 않다”며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난다고 볼 때 이는 선사들 운임시장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선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입화물에서 운임인상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나 물동량 추이를 지켜보면서 KNFC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모아갈 계획이다.

기본운임과 별도로 인상을 시도했던 터미널조작료(THC)는 일본 현지 하주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 THC 인상을 시행하려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이후 KNFC는 지난달 한국에서 일본하주협회와 접촉을 가진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난 25~26일 일본을 방문, 하주협회와 대리점협회를 잇따라 찾아 선사들의 어려운 사정과 THC인상의 당위성을 얘기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항로 선사들은 수출화물의 감소와 부산항의 선복과잉 등에 따른 시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인천항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일본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에 대해 LCL(소량)화물 콘솔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한일항로 세개 공동운항그룹중 흥아해운, 동남아해운, 동진상선, 동영해운의 C그룹은 게이힌 지역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노선 개설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 C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결과는 없다”며 “항로에 대한 물동량과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서비스 개설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일하게 이 항로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고려해운과 천경해운, 태영상선, 범주해운으로 구성된 A공동운항그룹은 선복과잉과 경쟁심화를 이유로 노선 개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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