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1 09:13
브라질, 쿠바 항만 현대화 3억弗 지원
페트로브라스, 쿠바 해저유전 개발 참여 예상
브라질이 쿠바의 항만시설 현대화 계획을 돕기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50㎞ 떨어진 마리엘 항구의 현대화를 위해 자국 건설업체인 오데브레시가 공사를 주도하는 조건으로 국책은행을 통해 3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주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와 브라질 산업개발기구(ABDI) 대표단의 쿠바 방문에서 확인됐다.
대표단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해 10명의 쿠바 각료들과 2시간 가량 만나 쿠바의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ABDI의 헤지날도 아르쿠리 국장은 "이번 지원 계획은 옛 소련 체제 붕괴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쿠바 경제의 성장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엘 항구는 과거 1980년대 대규모 탈출을 감행한 쿠바인들이 출발지점으로 이용했던 곳이다.
쿠바 당국은 마리엘 항구를 현대화한 뒤 석유산업의 물류 중심지로 삼으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주 중 아바나에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 5월 말까지 멕시코만의 쿠바 해저유전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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