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4 13:09

“「컨」 관리 및 안전사고, 對 환경오염 국제규정 마련 시급”

제10회 컨테이너소유주협의회(COA) 총회 성황리 개최

COA 사무국의 패트릭 힉스 비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린 ‘제10회 컨테이너소유주협의회(COA) 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0회 COA 총회가 열렸다. COA는 유럽선사와 컨테이너 임대사들을 주축으로 컨테이너 사양과 보수 관리의 표준화 작업, 국제 로비활동, 전 세계 전문지식 제공, 회원사들과 해운산업 단체들 간의 협력 강화 등을 목표로 지난 2004년 11월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다.

회의 첫날에는 COA의 현황과 향후 업무 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한국의 항만 및 컨테이너 시황 보고, 철도 및 인터모들 개발 상황, 부산신항 및 인천신항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 보고가 이뤄졌다.

이를 위해 COA의 패트릭 힉스 비서를 비롯해 권오인 한국대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임진수 기획실장, 코레일 금수휘 매니저, BNTC 최고고객책임자(CCO) 피터 슬루트웨그, (주)선광 홍진석 부장 등이 발표를 맡았다.

COA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컨테이너 화물 사고 통지 시스템(CINS) 구축 ▲국제컨테이너임대인연합(IICL) 검사 프로그램 참여 ▲플렉시탱크 실용화 ▲컨테이너 바닥재 대안 강구 ▲수용성 페인트 사용 연구 ▲전 세계 컨테이너기지(데포) 정보 공유 ▲냉동 컨테이너 포럼 등이 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중요성은 큰데 관심도·법적 제도 부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삼박자 맞추는 기준 마련에 총력

COA는 총회 둘째 날 대부분을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에 대한 발표로 채웠다. 그만큼 COA에서 관심이 큰 부분인 것. 특히 COA는 IT기술과 접목해 ‘스마트 관리’를 목표로 한 관리 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한 마디로 컨테이너와 데포를 코드화 해 컨테이너의 이동 경로, 내용물 및 절제 시간, 화주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INS와 항만 및 해운 네트워크(SPSN)를 연구하고 있다고. 이와 관련해 이번 총회에서는 MSC, 사이버로지텍, 동아대 교수진 등이 발표에 참여했다.

플렉시탱크 사용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늘어나 연간 약 40만개가 소비된다. 하지만 액체 내용물이 유출되거나 플렉시탱크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에 손상을 주는 등의 문제가 여전히 있다. 이에 COA는 2008년부터 권장 실행 규정을 제정해왔다.

이 규정은 철도 상에서 플렉시탱크를 이동시킬 때 충격에 대한 테스트, 내용물 모니터링, 사고 관리에 대한 기준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COA는 이렇게 만들어진 규정이 국제 규정으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COA는 한국총회를 통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플렉시탱크 사용에 대한 데모 테스트를 진행했다. 데모 테스트를 옆에서 지켜본 업계 한 관계자는 “말로만 듣던 플렉시탱크를 직접 보게 돼 이용도나 효율성을 훨씬 이해하기 쉬운 한편 보완해야 할 점이나 규정이 어서 빨리 정립돼야 하는 필요성도 느꼈다”고 말했다.

무역에서 컨테이너는 매우 중요한 용기이고 한 곳에 정착돼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를 거칠 수밖에 없는 수단이다. 그리고 산업화가 다각화 될수록 컨테이너 내용물이나 패키징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관련 법규나 규정은 매우 열악한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국제식물보호협약(IPPC)도 COA 총회에서 발언을 했다. ICCP 소속 이재성 전문가는 “동식물 운반 역시 컨테이너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관련된 규정 등이 전무한 상황이라 ‘왜 컨테이너에 대한 구체적인 국제기준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서 비롯돼 이번 총회에서 발의를 하게 됐다”라고 입을 뗐다.

IPPC에 따르면 동식물 혹은 식재 관련 화물이 운반될 때 토사물이나 종자류 등 입자가 작은 화물은 컨테이너 밖으로 세기 십상이고 곤충이나 파충류 역시 유실되는 경우가 많다. 더니지(컨테이너 적제 시 바닥에 까는 것)도 정해진 소재가 없어 진흙탕 위에 그대로 컨테이너가 쌓여 오염이 초래되는 상황도 있다.

이재성 전문가는 “이처럼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국제 사회가 공유할 만한 표준이 없다 보니 IPPC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클린 컨테이너 등을 주제로 하는 국제규정 초안을 만들었다. 이는 내년 6월부터 IPPC 회원들에 의해 검토에 돌입, 2015년에는 완성·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A 핫이슈는 ‘냉동 「컨」 냉매 가스 사고’
“인적·물적 손실 막기 위해 관련 업계 머리 맞대야”

지난해 11월 베트남 냉매 폭발 사고를 계기로 처음 조직된 COA 냉동컨테이너 포럼은 냉매 가스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실시, 가짜 가스의 폭발 원인 규명과 심각성을 업계에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가짜 가스를 대체할 만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냉매 물질을 고안해 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올 2, 3월에도 특별 회의를 개최해 전 세계 데포에서 가스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 지는 가짜 냉매 가스는 처음엔 베트남으로 유입됐으나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을 비롯해 어디서든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인적·물적 손실이 커 국제부두항만노동조합(ILWU)은 베트남을 거쳐 수입되는 냉동 컨테이너는 아예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ILWU 회원 일부는 사태의 중대성을 인지, COA 회의에 직접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ILWU 노조원들이 컨테이너 냉매 가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ILWU의 라이언 휘트먼은 “COA가 실험을 통해 마련한 냉매 가스 관련 규정이 국제 사회에서 정식으로 통과돼 가짜 가스의 유입은 물론 공급망까지 완전히 차단되길 바란다”며 “현재 이뤄지는 가스 테스트 역시 좀 더 진보돼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할 수 있길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COA는 컨테이너 바닥재 대체 물질에 대해 연구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대부분의 바닥재는 나무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환경 훼손에도 영향이 크고 부식이 쉽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바닥재만을 중점으로 연구하는 위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컨테이너에 쓰이는 도료를 수용성 페인트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 놓기도 했다.

COA 총회에 참석한 한 선사 관계자는 “회의가 열릴 때마다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한국 총회의 참여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 뿌듯하다. 특히 우리나라나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COA 참여도는 현저히 낮았는데 이번 총회에 와 보니 앞으로 점점 관심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COA가 활성화 될수록 업계 실무자들은 컨테이너에 대한 연구를 따로 하지 않아도 검증된 정보와 관리 체계를 COA로부터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OA는 현재 컨테이너를 보유하고 운영과 임대를 하는 선사와 임대사 등 총 175개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 팬오션,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박스조인 등 10곳이 가입해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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