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3 09:35

인천항, 어린이날 맞아 갑문 개방

동양 최대 갑문 개방, 월미산 봄기운 가득

어린이날을 맞아 동양 최대 갑문 시설인 인천항 갑문이 일반에 개방된다.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는 5월5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내항 갑문과 조경지구 일대, 갑문운영동 내 갑문홍보관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갑문 개방은 평소 바다와 항만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바다와 항도의 정취를 느끼고 인천항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기를 희망하는 IPA와 인천항만 가족의 바람에 따른 것이다.

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항 갑문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부두에 배를 붙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 프랑스와 독일의 기술설계와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을 지원받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됐다.

1966년부터 8년의 공사를 거쳐 1974년 완공됐다. 5만톤급, 1만톤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2기의 갑거가 있다. 내항과, 북항, 남항 등 인천항의 주요 시설과 항세는 물론 월미산과 인천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숨은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은 때만 잘 맞으면 거대한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 장관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한 컷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만여평에 달하는 조경지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호연지기를 기르고 수출입 현장을 눈으로 보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해 봄 직하다. 안내요원의 현장설명도 있다.
 
갑문은 또 풍광이 수려한 월미산과 소월미도 사이에 있어 벚꽃이 한창인 요즘엔 월미산 둘레길 곳곳에서도 근사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883년 개항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인천항은 원자재부터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재는 물론 자동차와 주요 전략물자를 수출입하는 동북아의 중심항만. 갑문 내에는 연간 43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48선석 규모의 내항이, 바깥으로는 벌크화물을 처리하는 북항과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남항이 개발돼 있다.

우리나라 최대 경제권인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가파른 성장세의 중국・동남아시아 경제권과의 교역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인천항은 현재 갑문 안 내항과 바깥의 기존 외항시설로 부족해 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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