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운항 선사가 에코쉽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연료유(벙커) 소비를 종래에 비해 30% 전후로 줄일 수 있다. 가까운 장래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밸러스트수관리 조약을 내다보고 처리 장치를 앞당겨 도입할 수 있는 메리트도 있다. 보유 형태는 일본 선주의 기용을 중심으로 한 오프 밸런스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에코쉽은 일본 조선소의 강점 분야이다. 현재 케이프사이즈 및 중소형 벌커를 대상으로 에코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운 대기업 3사(NYK, MOL, 케이라인)로 대표되는 운항 선사들은 지난해 1년간은 신조선 발주를 거의 하지 않았다. 해운 시황이 회복되지 않고, 엔저 현상이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것이 주요원인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1달러=100엔대의 엔저 현상이 정착돼 일본 선주의 업적이 급속히 회복됐다. 달러 수입이 100%를 차지하는 일본 선주는 약세엔저의 영향으로 자금 여력이 상승했다. 금융 기관도 일본 선주에게 건조 융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 운항선사도 최근 들어, 신조선 투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운 대기업은 LNG선에 투자 부담은 있으나, 드라이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를 재개했다. 일반 부정기선을 중심으로 대부분 일본 선주를 기용하지만, 일부에서 자금 조달 비용을 살려 자사 건조하는 경우도 있다.
벙커 가격은 현재 1톤당 600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운항선사에 따르면, 에코쉽은 종래의 기존선에 비해 30% 전후의 연비 개선이 가능하다. 감속 항해 시에도 엔진이 대응할 수 있다.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의 도입도 에코쉽 도입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밸러스트수는 공선 시에 해수를 투입해 선박을 안정시킨다. 전세계로 해수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미생물을 옮겨 생태계를 망가트린다.
밸러스트수 처리가 필요한 외항 선박은 전세계에서 6만척에 달한다. 기존선에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천만엔에 이르는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 처리 장치를 설치하는 장소를 확보해야 하며 도크에 들어갈 필요도 있어 상당히 운임이 상승될 것이라고 부정기선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말했다.
이 때문에 연비 효율에 따른 벙커 삭감,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의 조기 도입의 관점에서 에코쉽의 도입 기운이 높아졌다. 일본 운항선사는 일본 선주에 대한 신조 에코 선박 발주를 촉구해 기존선과 교체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1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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