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영업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SK해운은 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5억원과 비교해 소폭(1.7%) 감소했다. 반면 1분기의 316억원에 비해선 51.7% 급감했다.
순이익은 18억원의 적자를 냈다. 1년 전의 -30억원 대비 적자 폭이 다소 개선됐으나 1분기의 29억원과 비교해선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549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의 6867억원에 비해 20%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1조1799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년 전의 1조3341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억원 -28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SK해운은 상반기 수익 개선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호조를 보인 벌크선 시황과 장기수송계약 해상급유사업 등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고가 장기용선 계약 종료, 신규 투자 선박의 원가 경쟁력 개선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BDI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상승했다.
SK해운은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소재 벙커링 자회사인 SK B&T 지분 100% 중 45%를 산업은행PE등에 8100만 달러(약 824억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부채비율도 크게 줄였다.
SK해운 관계자는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인 사업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경영 개선을 달성한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며 “현재 추가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고, 효율적인 선대운영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추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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