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14:03

마이창고, 풀필먼트의 서비스화 자신감

손민재 대표이사




창고보다 시스템이 먼저
 
올해로 창립 7년차를 맞이한 마이창고는 소규모 업체들의 고민인 창고에서의 재고관리, 정확한 입출고관리, 포장 업무 등을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준다. 이커머스 전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창고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손민재 대표는 마이창고의 성장 가능성에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이창고가 세워지기까지
 
인터뷰를 시작하며 “정부에 바라는 게 있는지” 묻자 그는 “모든 사업을 정부를 바라보며 해야 할 필요가 없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라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규제나 시장상황 정도는 당연히 자세히 알아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 창립 7년차지만 아직도 미생인 상태에서 정신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음부터 사업가는 아니었다. 그의 첫 직장은 기자였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직업은 공무원이었다. 공무원으로 오래 근무할 거라 생각 못했지만 계약기간 5년을 꽉 채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전문위원이 공무원 당시 그의 직함이다. 그는 공무원 계약기간이 끝나가던 무렵부터 사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어떤 분야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당시 어떤 사업도 IT가 들어가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 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고심 끝에 많은 선택지 중에 전자상거래와 게임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게임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전자상거래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전자상거래 분야로 모든 시선을 돌리고 난 후, 우연히 제품판매자들이 아직도 택배박스를 직접 포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매우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10여년 전에 보고 들었던 일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택배와 전자상거래는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포장 분야는 아니었다. 그는 판매상에게 왜 포장을 직접 하는지 물었다. 판매상은 “창고에서 소량의 택배 포장은 해주기 힘들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직접 포장을 한다”고 답했다. 그는 창고를 직접 수배해서 방문했다. 포장이 불가능한 이유를 들어봤다. “돈이 되지 않기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최근 추세는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소량생산의 시대다. 돈이 되지 않는다면 “돈이 되도록 다품종 소량제품을 모아서 대량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류업계는 소품종대량생산을 추구해왔지만 고객들은 변하고 있습니다. 다품종소량을 원하는거죠. 당연히 그 요구를 오프라인에서는 수용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고객을 모으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스템이 우선이다
 
그는 “창고는 전자상거래의 다품종소량화물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받고 있다”며 “창고와 고객의 연락수단은 전화, 팩스, 이메일이다.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창고업의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현실이 이해되지 않았다. “현재 이커머스의 핵심은 물류라고 모두들 생각해요. 하지만 창고물류는 현재 시스템이 취약합니다.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창고, 인력, 시스템입니다. 그 중에 대부분은 창고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죠. 하지만 난 시스템의 필요성이 극단적으로 높다고 생각했어요.” 
 
창고마다 WMS(창고관리시스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WMS는 소품종다량 생산에 맞는 전자상거래용이 아니었다. 게다가 계약 시 고객의 시스템을 받아서 쓰기도 했다. 그는 “시스템은 효율적이어야 한다. 하나로 다른 여러 개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한 고객만 처리할 줄 아는 시스템은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라 까다로웠다” 
 
그는 처음에 시스템을 외주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세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개발자들은 시스템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둘째 가격이 너무 비쌌다. 셋째 너무 오래 걸렸다. 그래서 외주는 불가능했다. 할 수 없이 직접 만들게 된 것이다. 그는 “시스템을 개발할 때는 현장의 최고 전문가가 필요하다. 현장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야 좋은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며 그런 생각으로 시스템을 직접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고와 계약을 하면 PC에 시스템을 설치해서 창고로 보내준다. 창고에서는 바코드기계와 PC만 있으면 된다. 주의사항이 있다. 바코드를 꼭 3번 찍어야 한다는 점이다. 입고, 피킹, 패킹시에 각 한 번씩 총 세 번 찍는다. 이것만 꼭 지켜줄 것을 창고에 요구한다.
 
그는 “고객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창고에서 상품에 바코드를 찍은 정보를 토대로 자기 상품들의 정보를 상세히 볼 수 있으며 입·출고도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고라고 생각하며 입고처리만 제대로 하면 재고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창고는 추구한다
 
“마이창고의 사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클라우드 풀필먼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비스였다. 물류대행이란 단어를 쓰지 않고 서비스란 말을 사용한 이유였다. 그의 목적은 풀필먼트의 서비스화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전기나 물처럼 만들고 싶어 했다. 누가 사용해도 가격은 비슷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창고를 소유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사업초기에 공동창업자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디에 창고를 구할까”라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창고를 소유할 필요가 없었다. “핵심은 창고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디지털 창고가 있으면 실물 창고는 소유할 필요가 없다”라고 결정했다. 모든 창고가 항상 가득 차 있지 않기 때문에 그 공간을 이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창고는 혼자 존재하지 못한다. 고객이 변하고 있다. 창고도 이에 맞게 변해야한다. 마이창고가 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마이창고는 강하다
 
“마이창고의 첫 번째 강점은 정산이다” 
 
그는 “현재 고객의 종류는 예전과 다르게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정산 또한 매우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려워진 정산을 마이창고 시스템으로 간단하게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창고 실력은 두 번째 강점은 견적이다”
 
그는 “예전부터 마이창고는 견적을 극단적으로 자세하게 내줬다. 작업비, 택배비, 퀵비, 반품비, 보관비, 기본관리비, 부가작업비 등으로 세분화 해서 나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청구서도 아주 상세하게 나간다. 이런 견적을 토대로 고객들은 물류비를 자기가 직접 계산해 미리 대비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손민재 대표는 “마이창고가 고객이 바뀌는 것에 대응해 같이 바뀌며 대응해나갈 것이며 앞으로 고객이 더 많아지면 창고는 창고별로 분업화되며 전문화가 가능해진다. 그에 따른 복잡성을 관리하는 것이 마이창고의 미래이고 실력이다”라고 마이창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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