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09:07

‘코로나 효과’ 2자물류기업 2분기 외형·내실 모두 챙겼다

현대글로비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


해운·물류 호황과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힘입어 국내 주요 2자물류기업 5개사가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며 호실적을 거뒀다.

각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삼성SDS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익스프레스 한솔로지스틱스 등 5개사는 올해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매출액 9조9040억원을 합작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14억원 4180억원으로, 각각 59.5% 56.9% 상승했다.

2자물류 5개사의 올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보다 1.7%p(포인트) 올랐다.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익스프레스 한솔로지스틱스 등 4개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5.1% 1.9% 3.4% 3.2% 8.8%로 전년 동기 대비 1.1%p 2.0%p 0.2%p 5.7%p 증가했다. 반면 삼성SDS는 0.8%p 떨어진 6.9%를 기록했다. 물류사업 호황에도 사내 소프트웨어(SW) 개발인력 인건비 상승이 영업이익률 둔화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해운·물류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오른 5조4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69억원 2143억원으로, 112% 86.2% 증가했다. 특히 해운 물류 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해운과 물류 부문은 국내외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물류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12억원 1414억원으로, 63% 174% 상승했다. 이 중 국내사업의 매출액은 19.1% 성장한 4292억원, 국외사업은 83.6% 상승한 1조3850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사업은 완성차해상운송(PCC) 물량 증가와 더불어 벌크해상운송 역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호조세를 띠었다. 이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25억원 362억원으로 45% 140% 상승했다. 완성차해상운송과 벌크해상운송의 매출액은 각각 5457억원 2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통사업도 반조립제품(CKD) 부문에서 기저 효과가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905억원 993억원으로 78% 56%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태 등에 따른 완성차 공급차질 우려에도 물동량 증가세는 여전하다”며 “벌크 시황 강세에 따라 스폿(단기운송) 매출도 늘어난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호조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도 2분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견고히 다졌다. 삼성SD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3조2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47억원 1648억원으로 14.2% 13.0% 상승했다. 클라우드, ERP, 스마트팩토리 등 IT서비스 사업과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이 모두 성장했다.

이 중 IT 플랫폼 기반의 물류BPO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1조8590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물류 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측은 “하반기 예상되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첼로스퀘어(Cello Square) IT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국제운송과 풀필먼트까지 확대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및 국제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18배 이상 늘어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8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2억원 168억원으로 2.5배 18.5배 가량 대폭 성장했다.

부문별로 택배사업은 매출액 2818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SCM(물류)사업은 매출액 2853억원 영업이익 35억원, 글로벌사업은 매출액 4515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택배사업은 택배 단가 인상 등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익스프레스도 전자상거래 및 택배사업 성장세에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한익스프레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5억원 63억원으로 30% 40%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한솔로지스틱스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대폭 성장했다. 한솔로지스틱의 2분기 매출액은 43.5% 늘어난 1735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3억원 162억원으로 4배 8배 가량 증가했다. 한솔TCS 자회사 편입, 중국법인의 기존 물동량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상승 등으로 올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컨테이너 운송사업의 지역적 확대로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도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대규모 소비 시즌을 앞두고 해상 물동량이 더욱 늘어나면서 운임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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