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서일본 지역 컨테이너선 항로를 기존 5편에서 4편으로 줄인다. 고려해운은 4월부터 우리나라와 일본 세토내해(瀬戸內海, 세토나이카이) 지역을 연결해 온 JES5(일본동안세토우치5)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그동안 34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써니오크>(SUNNY OAK,
사진)호 1척이 투입돼 울산-부산-이마바리-미즈시마-후쿠야마-마쓰야마-히로시마를 운항해 왔다. 고려해운은 지난 2016년 10월 서일본 항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JES5를 개설했다가 9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이로써 고려해운의 서일본 노선은 JES1 JES2 JWK1 JKK 4개만 남게 됐다. JES5에서 운항하던 항구는 같은 서일본 노선인 JES1 JES2와 한신(오사카·고베)을 연결하는 JEH1에서 흡수한다. 개편 이후 JES1 노선은 부산-도쿠시마-다카마쓰-이마바리-미즈시마-이와쿠니-부산을 순회한다. JES5를 운항하던 <써니오크>호가 이 노선으로 전환 배치된다.
JES2 JWK1 JKK는 340TEU급 <써니스프루스>(SUNNY SPRUCE) <써니팜>(SUNNY PALM) 2척이 배선돼 한 노선처럼 운항한다. 기항 일정은 ▲JES2는 부산-히로시마-이요미시마-마쓰야마-부산 ▲JWK1은 부산-나가사키-구마모토-야쓰시로-사쓰마센다이-호소시마-부산 ▲JKK는 부산-모지-시부시-사쓰마센다이-부산 순이다.
JEH1은 JES5에서 취항하던 후쿠야마를 승계해 부산-오사카-고베-미즈시마-후쿠야마-히로시마-오이타-부산-울산을 운항한다. 태크마린에서 임차한 954TEU급 <시캔>(SHECAN)호가 배선된다. 이들 선박은 3월 말과 4월 초 바뀐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항로 개편으로 현지 항구별 기항 편수도 감소했다. 이마바리 마쓰야마 도쿠야마항은 주 3회에서 주 2회, 이마리 후쿠야마항은 주 2회에서 주 1회로 변경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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