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14:49

‘성장세 여전’ 1~4월 전세계 항공화물 실적 3%↑

성장률 둔화했지만 관세 정책에 밀어내기 수요 증가


항공화물 시장이 올해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활력을 띠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전 세계 무역 환경을 재편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단기간으로 보면 항공화물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1~4월 화물수송실적(톤킬로미터·CTK)과 화물수송능력(공급톤킬로미터·ACTK)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3.4% 4.2% 늘었다. CTK는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항공화물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며, ACTK는 항공기가 수송 가능한 화물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해 공급량을 나타낸다.

기간별로, 2025년 1분기 전 세계 화물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1~3월 동안 13.2% 상승한 데 비하면 성장 폭은 둔화됐지만 성장세를 놓치지 않았다. 월별로 보면 CTK는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각각 3.2% -0.1% 4.4% 성장을 기록했다. 1월까지 18개월 연속 성장했으나 2월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시 상승세를 회복한 3월엔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공급도 1~3월 평균을 보면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2월 실적만 소폭 마이너스 성장했다. 올해 1분기 화물수송능력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이 기간 ACTK는 월별로 1년 전보다 각각 6.8% -0.4% 4.3% 성장했다. ACTK는 2023년 1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 1월까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다 2월 들어 25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은 수송량과 공급량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각각 5.8%, 6.3% 성장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1년 전보다 10% 더 많은 화물을 수송해 전 세계 CTK 성장률을 견인했다. (해사물류통계 ‘2025년 4월 항공화물처리실적’ 참조)

2월에 항공화물 수요가 소폭 감소한 걸 두고 IATA는 지난해 2월이 이례적이었다고 해석했다. IATA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2024년 2월은 윤년이었던 데다 중국 춘절 물동량, 수에즈운하 폐쇄, 전자상거래 호황이 겹쳐 더욱 활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3~4월에 다시 화물량이 강세로 올라온 데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에 앞서 화물을 미리 보내려는 ‘밀어내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아태 항공화물 7%↑…1분기 내내 성장세

지역별 실적을 보면 아프리카와 중동을 제외한 4곳에서 성장곡선을 그렸다. 항공화물량 비중이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34.2%)의 올해 첫 3개월 CTK는 전년 동기간 대비 7.2% 상승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한 2월에도 5.1% 늘었으며, 3월엔 9.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북미 지역(25.8%)은 지난해 1분기보다 2.6% 늘었고, 유럽(21.5%)은 1.7%로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한 지역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중동(13.6%)은 -7.7%를 기록해 점유율이 두 자릿수인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항공화물 비중이 낮은 중남미(2.9%)와 아프리카(2%) 지역은 각각 전년 대비 7.6% 증가, 8.9% 감소했다.

전 세계 항공사의 1분기 평균 적재율(CLF)은 45.6%로, 1년 전과 비교해 0.4%p 줄었다. 이 가운데 유럽 항공사는 매달 50%가 넘는 화물을 실었으며, 지난해보다는 평균 0.4%p 감소한 56.9%의 적재율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45.3%) 중동(43.9%) 북미(41.4%) 아프리카(39.5%) 중남미(36.5%) 항공사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북미 항공사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0.9%p 적재율이 증가했다. (해사물류통계 ‘2025년 1분기(1~3월) 항공화물처리실적’ 참조)

IATA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지난 6월2일 올 한 해 항공산업 전망을 재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 무역 긴장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산재했지만 항공사들 실적 지표를 보면 지난해보다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9790억달러, 순이익 360억달러, 영업이익 660억달러로 설정했다. 또한 항공화물량은 이전보다 0.6% 성장한 69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항공화물 매출은 지난해보다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IATA는 미국의 보편적 관세 부과를 비롯한 보호무역 조치가 현실화하면서 글로벌 GDP 성장률이 둔화하고, 화물 수요도 위축될 거란 해석이다. 이 여파로 항공화물 성장률은 지난해 11.3%에서 0.7%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가가 전년 대비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화물 운임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우리나라 인천공항은 지난 1분기 69만5000t의 화물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일평균 7722t의 화물이 오고갔으며,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노선별로 미주(15만6400t) 중국(12만7800t) 동북아(12만7800t) 유럽(11만5600t) 동남아(7만3000t) 일본(6만3600t) 중동(1만7700t) 대양주(9300t) 기타(3400t)이었다. 가장 많은 화물이 오가는 미주노선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반면, 중국 동북아(대만·마카오·몽골·홍콩 등) 노선은 1.7% 2.2% 증가했다.

이 밖에도 유럽과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의 화물은 각각 9.2% 6.1% 줄었지만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를 오간 화물은 각각 2% 7.4% 늘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중동과 기타(아프리카·서남아) 지역은 전년 대비 4.5% 3.2% 늘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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