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가 지난 17일 사회공헌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정기 후원 체계를 본격화했다.
이날 BPA 송상근 사장과 BPT 이정행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이뤄졌으며,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에 관한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BPT는 BPA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BPA 희망곳간’에 매년 1000만원 상당을 정기 후원한다. 후원금은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의 희망곳간 8호점과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의 9호점에 각각 5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BPT는 올해 1월 부산 남구청 ‘희망나눔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명절 생필품 나눔과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와 연대를 더욱 체계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책임 이행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PT 이정행 대표이사는 “하반기에 이번 정기 기부를 시작으로 남구청과의 협업 사업과 지역 행사 후원도 준비 중”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항만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PA 송상근 사장은 “BPT의 참여로 BPA 희망곳간이 지역사회 내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의 토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항 운영사, 배후단지 기업 등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지숙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PA는 희망곳간 운영 외에도 부산시 중구, 동구, 남구, 영도구청 등 지자체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항만 인근 찾아가는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시 사하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결연아동 후원, 부산해사고·항만연수원 대상 장학사업, 탈북민·대안학교 교육기자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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