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가 여름철 물류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윌로그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지원사업’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반 온도 관제 및 물류 모니터링 솔루션을 무상 또는 회원가로 제공해 폭염에 따른 산업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환자는 8월10일 기준 3405명으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발생 장소 중 ‘작업장’ 비율이 31.5%(1074명)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지난 7월17일부터 개정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시행, 체감온도 31℃ 이상 작업 시 냉방·통풍·작업시간 조정 등 보호조치를 의무화했다.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이나 건강장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사망자가 발생하면, 사업주·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최고 10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법인에는 최대 50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통합물류협회와 윌로그는 이번에 ▲스마트 IoT 디바이스 회원가 제공 및 무상 컨설팅 ▲테스트 운영 무상 지원 ▲솔루션 도입 시 회원가 적용 등의 3가지 지원을 제공한다. 우수 회원사 3곳에는 ESG 경영 자료로 활용 가능한 분석리포트도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윌로그의 실시간 온도 관제 모니터링 솔루션은 실시간 현장 온·습도를 기반으로 작업자의 체감온도를 실시간 산출하고, 폭염 시 자동 알림을 발송한다. 스마트밴드를 연동하면 근로자의 체온·심박수까지 확인해 온열질환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체감온도가 기록돼 측정된 데이터는 법정 기록·보관 의무 이행에도 활용 가능하다.
통합물류협회 신영수 회장은 “안전한 물류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물류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고, 윌로그 윤지현 대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맞춤형 컨설팅으로 물류현장의 이상 징후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의 안전한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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