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3 11:28

현장사람들 - “마라톤에서 영업을 배웁니다.”

<(주)한성선박 부정기선부 남상옥 차장>

“전 마라톤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진 10km정도 뛰었는데, 이제 20km정도로 거리를 늘려 완주를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남차장은 마라톤을 통해 영업을 배운다고 한다. 마라톤을 달리는 중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영업에 대한 접점을 깨닫는다는 것.
“마라톤은 곧 영업이라 생각해요. 마라톤을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한계라고 생각되는 시점이 옵니다. 그땐 다른 생각 안나죠. 포기하느냐 마느냐에요. 그러다가 완주를 하게 되면, 그 힘들었던 과정들은 싹 씻겨지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위해 마라톤을 하는 거 같아요. 영업도 마찬가집니다. 집하 과정상에서 정말 힘들고 어렵더라도 마지막에 화물을 가득 싣고 출항하는 배를 보면 정말 뿌듯하고, ‘이런게 해운영업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차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 시작한 곳이 포워딩업체였다. 그곳에서 B/L 딜리버리 업무를 통해 기초지식을 익힌 후 95년 한성선박 포워딩부에 입사, 본격적인 해운업무를 시작했다. 97년에 지금 몸담고 있는 부정기선 벌크선부로 부서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가 주로 담당하는 아이템은 Resin(화학제품원료)으로, 사우스차이나 산토우(Shantou)항으로 Line을 구축, 현재 국내에선 독보적으로 벌크선박을 배선하고 있다.
“초창기엔 경쟁업체도 많고, 서로 영업경쟁도 치열했죠. 거기서 결국 우리 회사가 사우스차이나행에서 단독 배선을 이끌게 됐습니다. 영업은 상생입니다. 하주와 우리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살아가는 방법이죠. 전 하주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그럼으로써 하주도 우리 회사를 믿고 화물을 맡길 수 있을테고 또 우린 그런 하주를 통해 이윤을 얻을 수 있는거죠.”
그가 말하는 영업의 지론은 ‘무조건 열심히’다. 영업에서 왕도란 없다는 것. 자신만의 능력을 갈고 닦아 노하우를 축적할 때 개인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글쎄요. 영업사원들은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인정받는 사람은 소수죠. 남보다 한발짝 더 뛰고, 한 걸음 더 걸어야 영업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노력이죠. 초기 영업할 때 전 발바닥에 열이 나서 밤에 잠을 못 잤습니다. 당시엔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당시에 그런 노력들이 지금 위치의 나를 만들었지 않나 생각해요. 올해 들어 산토우항 벌크선 단독 배선도 그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하구요.”
올해 4월 이제까지 공로를 인정받아 회사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고, 차장으로 진급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머금는 남상옥 차장. 그는 영업이란 말이 아닌 노력하는 모습임을 몸소 보여준 영업계의 교범이다. 오는 9월부터 아이템별로 다변화해 벌크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피력하는 그의 눈빛에서 인정받는 프로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글 이경희 기자(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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