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7 11:49

中 조선업계 유로화 결제 비중 늘려

달러화 약세로 환위험 노출
중국 조선소들이 달러결제 관행을 깨고 달러화의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선주들에게 유로화를 결제통화로 요구하고 있다.

신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중소조선소는 수주계약 결제대금으로 달러화 뿐 아니라 유로화까지 동시에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한 그리스 선주는 후베이 지역내 거저우바 조선소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조선소는 2010년 납기의 2400만달러 수주계약을 1400만달러와 680만유로로 결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헤지와 함께 주요 선박부품을 유럽에서 수입하는 중국 조선업계가 수입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체결된 신조선계약 중 약 10% 가 이중통화(dual-currency) 조항을 채택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신조선계약에서 하나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SIC, CSSC, 창지앙 조선그룹 등은 이미 이같은 조항을 예전부터 계약에 채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국 대형조선소가 향후 4년간 일감을 확보하면서 수주량이 늘고 있는 소형조선소들도 이중통화 조항을 채택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이 아시아 특히 한국 및 중국조선소들의 경우 일본에 비해 기계류와 후판 수입의존도가 높아 환율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결제통화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정부도 조선업계에게 국내환율안정을 위해 수주계약시 원화결제를 조언하고 있고, 조선업체들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유럽 선주들은 하주와의 운송계약이 달러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들어 환위험을 초래하는 유로화 결제에 부정적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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