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해운전문 컨설팅 업체 드류리는 정기선업계의 생존경쟁에 대한 상황분석을 발표했다. 대상은 아시아와 북미서안을 연결하는 태평양항로다.
세계적인 선복공급과잉현상을 반영해 운임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계 해운 3대 선사인 머스크라인, MSC, CMA CGM이 대형선박에 의한 규모의 장점을 내세워 소모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대 해운회사의 태평양항로 운항선대를 보면 확실히 규모적인 이점을 겨냥하고 있다. 3사는 모든 고객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선박의 우월성을 살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항지를 압축하고 있다.
북미서안 중에서 수요가 충분하지 않거나 물리적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의 기항이 어려운 항은 뺄 대상이된다. 기항에 적합한 곳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오클랜드다. 그 밖에는 멕시코의 라자로 카르데나스 등도 유망 기항지다.
3대 해운회사는 태평양항로에서 아시아-유럽항로와 같이 규모의 장점을 타사와 공유하는 것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3대 선사들끼리 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4월 3대 해운회사 북미동향항로 시장 비율은 총 22%다. 3사의 평균선형은 8550TEU로, 전체평균인 6490TEU를 32%나 웃돈다. CMA CGM은 8822TEU, MSC는 8712TEU로 모두 30%이상 큰 규모이며, 머스크도 8108TEU로 25% 큰 수준이다.
3사의 선복량 비율은 작년 전세계 총 33%였으나, 태평양항로만 보면 36%로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수치는 피더수송 및 도중에 양하한 화물도 포함되기에 실태파악에 조심해야하지만, 3사가 규모의 이점을 살려 현재의 서바이벌 경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드류리는 내다봤다.
CMA CGM과 머스크는 지난해 12월의 EBIT(금리세전 이익)가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1만TEU 이하의 컨테이너선 대부분은 유럽항로에서 태평양항로로 전출됐으며, 소규모선사의 압력으로 이어졌다.
태평양항로의 선사제휴는 CKYH(코스코 케이라인 양밍해운 한진해운)의 평균운항선형이 5883TEU이며, 뉴월드얼라이언스(MOL, NOL, 현대상선)은 6380TEU, 그랜드얼라이언스(NYK 하파그로이드 OOCL)-짐라인은 6609TEU로, 그랜드얼라이언스 외에는 평균에 못미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6.1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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