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조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해 주변 해역의 유속이 빨라지고 퇴적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내년에 개장 예정인 인천 신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해양학회의 '조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해양물리변화 조사용역'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화조력발전소 운영 전 발전소 앞에서 썰물시 최대 60cm/s의 유속이 측정됐는데, 발전소 운영 중에는 최대 790cm/s 속도의 조류가 발생했다. 운영 후 유속이 운영 전보다 최대 13배 빨라진 셈이다. 제3항로 유속도 발전소 운영 전에는 70cm/s였지만 운영 후에는 620cm/s로 증가했다.
이에 인천항도선사회는 빠른 유속이 선박의 부두 접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항도선사회는 "지금도 방류시간을 피해서 LNG선이나 크루즈 선박 접안을 하고 있다"며 "인천 신항이 개장한다면 컨테이너선이 24시간 수시로 다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발전소 본격 가동 이후 주변 해역 퇴적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화조력 전면부에서 해저 침식이 일어남에 따라 인천 신항 1·2공구 박13cm->71cm), LNG 인수기지 1·2부두(5cm->21cm) 등 운영 전과 비교할 때 최대 5배 이상 퇴적량이 증가했다.
퇴적률이 높으면 수심이 낮아져 선박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적정수심을 확보하려고 퇴적층을 퍼내려면 준설비용을 추가로 써야 한다.
발전소 운영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속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퇴적물 저감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추가협의를 거쳐 대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해양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심측량자료 분석, 조류 관측, 수치모델 등을 통해 시화조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해양물리변화를 연구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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