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호주계 자원회사 리오틴토가 선사에 타진한 광석선 8척의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리오틴토가 장부 가격으로 매각하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선사 측은 현재 중고선 가격과의 차이가 크고, 정부 매입은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침체로 자원회사는 해운 부문의 자산매각 등 전략을 검토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리오가 협상하고 있는 것은 자회사 리오틴토쉬핑이 보유한 20만5000t급 광석선 8척이다. 이 선박들은 2013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준공됐다. 당시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척당 선가는 625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번에 리오는 선가에서 3년분의 감가상각을 뺀 장부가로 선사에게 구매할 것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리오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오프밸런스(대차대조표에 계상하지 않은 거래) 취급을 받는 COA(수량수송계약)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에 매각 상당의 운임을 지불하기로 협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에 따르면 현재 8척의 중고선 가격은 척당 2661만~3036만달러다. 8척의 총액은 2억2900만달러로 발주 단계의 선가 시세보다 절반 이하 수준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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