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09:13

새해새소망/ 경기평택항만공사 홍성기 과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코리아쉬핑가제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0년 새해에도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면 평택항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평택CDC, 그리고 초대형 물류시설인 유진초저온, BLK물류센터 등이 준공됐고, 황해경제자유구역에도 국내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만도 기업도 美中 무역분쟁, 그리고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모두가 바빴던 지난해 중순 잠시 제 삶을 다시 뒤돌아보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고객 한 분이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수소문해 사정을 알아보니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점검하며 성과를 만들려다 보니 회사 일을 항상 우선하게 되고 몸은 미처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병원에 누워보니 본인이 아픈 것도 있지만 성과를 위해 직원들을 몰아 붙였던 일들이 아쉬웠다 합니다. 아프고 나서야 주변 사람들이 보이고 마음가짐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책임감 있게 회사 일을 하다보면 주말 또는 명절에, 때로는 밤을 꼬박 새워 일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원성을 들으며, 병원 예약일도 미뤄가며, 책임감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해보신 적이 있지 않나요.

미국 LA 출장에서 물류 현장에 대해 어떤 분이 말씀하신 이야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백인이고 흑인이고 남미인이고 아무도 일하지 않는 명절 휴일에 트럭 댈 수 있는 사람은 한국인 뿐이라고.’

저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항상 울컥합니다. 지난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셔서, 제대로 먹을 것 없는 가난했던 시절, 여자의 몸으로 가족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셨던 어머니를 옆에서 보고 자랐습니다.

먹을 것 달라고 보채는 철부지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셨을까요. 어머니에 대한 제 이미지는 낮에도 밤에도 잠 안자고 일하는, 쉴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역시 휴식 없는 과로로 인해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제가 아버지가 됐습니다. 사랑하는 두 딸과 아내의 남편이 됐습니다. 저희 어머니 시대와는 다르게 언제 어디서나 클릭 한 번으로 먹을 것 걱정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만, 그 책임감은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어머니가 그랬듯이, 저의 존재는 우리 아이들 입장에서 매우 커다란 존재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0년도 2019년처럼 바쁘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해외에서 또 다른 고객 분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월차, 연차를 쓰겠다며 똑똑한 직장 생활하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주말, 명절에도 밤을 새워 일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똑똑하지 못하지만,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인 의식으로 2020년을 묵묵히 살아가시는 분들이야 말로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 후손이 존경하는 진정한 리더(Leader)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정한 리더는 제 몸 하나 관리 못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울리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과 독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의 리더(Leader) 여러분 모두가 2020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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