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이 저유황 연료를 주유하기 위해 국내 주요항을 들를 경우 항만시설사용료를 면제하고 도선료를 50% 할인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한국선주협회는 단순 급유 목적으로 부산 여수 울산항을 경유하는 선박에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이 같은 감면 제도를 시행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 도선사회에 요청했다.
해운업계는 선박들이 저유황유 공급을 목적으로 부산이나 여수 울산항을 들르는 일이 늘면서 항만시설사용료와 도선료 등의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다른 지방 항만에선 국내 정유사의 저유황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급유선 확보도 충분치 않아 기름을 넣기 위해선 부득이하게 이들 세 항만을 기항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해수부와 항만공사 도선사회에서 선사들의 원활한 저유황유 수급을 위해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여수항 도선사회는 지난 3일부터 50%의 도선료 할인에 들어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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