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두 자릿수 가까이 늘어났다. 원유 수입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2020년의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1억7010만톤이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되었다. 경기부양책의 뒷받침 등으로, 인프라나 자동차 등 대상의 강재 수요 호조세가 철광석 수입을 끌어올렸다. 원유 수입량도 7.3% 증가한 5억4238만t을 기록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동향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을 좌우한다. 중국의 왕성한 철광석 수입이 해운 수요를 견인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급격한 침체를 겪었던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후반기 들어 빠르게 회복했다.
중국 내 강한 강재 수요를 반영해 강재 수입량도 64% 증가한 2023만t에 이르렀다. 반면 강재 수출은 17% 감소한 5367만t에 그쳤다.
원유 수입량은 7.3% 증가한 5억4239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가격이 급락한 데다 경기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원유 수입량도 플러스 성장했다.
천연가스의 수입은 친환경 정책을 배경으로 5.3% 증가한 1억166만t을 기록했다. 석탄은 1.5% 증가한 3억399만t이었다. 호주를 대상으로 수입 규제를 벌이면서도 인도네시아 등 대체 지역에서 수입을 늘린다는 분석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