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열고 라스팔마스 한인회에 대상인 대통령상을 시상했다.
라스팔마스 한인회는 1960년대 대서양에 원양어업 기지를 개설해 한국 원양산업의 전성기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66년부터 1987년까지 1조원의 외화를 우리나라에 송금해 산업화 초기 한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학곤 인천 신석초등학교 교감은 지난 20년간 20개 이상의 학교에서 해양 교육 초빙 강사로 활동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체험학습과 각종 연수 활동을 하는 등 해양 교육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갯벌과 해양 환경에 관련된 저서를 14권 집필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한 한국해양대 이용희 교수는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35년 이상을 근무하며 각종 국가 해양 정책의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해양 자원 부문 외교활동으로 국익 창출에 기여했다. 해양법 전문가로서 국내의 다양한 해양법 입법에 참여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화여자대학교 박중기 교수는 해양수산생물의 유전체 해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두고 약 1300여 종에 달하는 해양생물자원을 발굴하고 보존햐 국가 자원주권 확립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밖에 특별상인 내일신문 사장상에는 지속가능한 양식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신기술 도입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한 은하수산,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엔 15년에 걸쳐 연안어류 528종의 정보를 담은 도감을 집필함으로써 해양생물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인 도서출판 보리가 각각 선정됐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고 2006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는 5월20일부터 9월7일까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예비심사와 본 심사, 후보자 공개 검증, 국민투표 등의 방법으로 최종수상자 6개 팀(개인 또는 단체)을 선정했다.
행사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