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7 17:18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컨테이너를 이용한 밀수를 막기 위해 부산항에 컨테이너 내부를 볼 수 있는 첨단 투시기가 도입된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7일 "올 연말께 이동식 컨테이너 투시기 1대를 도입,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당 가격이 40억원에 이르는 이 투시기는 차량에 탑재한 상태에서 `기역(ㄱ)자' 모양으로 생긴 광선조사 장치 밑으로 컨테이너를 통과시키면 속에 든 내용물이 모니터에 나타난다.
따라서 이 장비를 이용하면 컨테이너를 열어보지 않고도 신고된 물품과 다른 밀수품을 숨겨들여왔는 지 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
이 장비는 5분에 1대꼴로 검사가 가능해 하루평균 90개 정도의 컨테이너를 검사할 수 있다.
컨테이너를 이용한 밀수는 주로 농산물이 많은데 컨테이너 앞부분에는 세관에 신고한 물품을 싣고 속에는 다른 물품을 넣거나 세관의 검사가 간편해진 점을 악용해 아예 통째 다른 물품을 채워 들여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산경남본부세관 관계자는 "이 장비가 도입되면 빠른 시간에 많은 컨테이너를 검사할 수 있어 밀수단속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예방에도 콘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내년에 컨테이너 투시기 1대를 추가도입하기 위해 정부에 예산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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