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09:15

태웅로직스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 사업 확장 계획”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악화…대손충당금 추가 발생 예정


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의 공급망을 끝까지 책임지는 100년 기업’을 그룹 비전으로 제시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변동 요인을 점검하고 아이템 다변화, 영업력 확대, 서비스 강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3월26일 서울 서초구 태웅빌딩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개정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태웅로직스는 임기가 만료된 정한구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이호 강원대학교 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이 회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상근감사 1명 등 총 6인 체제를 유지한다. 임원 퇴직금과 관련해 대표이사·사장은 기본급의 3배, 부사장·전무·상무는 2배, 상무보는 1.5배를 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은 4% 성장한 777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원, -6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계열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1173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22억원, 순손실 -50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웅로직스는 영업력 확대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늘었으나, 원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외환차손과 특정 거래처 관련 대손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반영된 대손충당금은 우즈베키스탄 거래처의 대금 지급이 지연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은 회수 금액은 총 60억원으로, 올해 3~4분기에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량 유치에 나선다. 최근 경기도 이천시에 구축한 풀필먼트센터를 바탕으로 해외 성장세가 가파른 국내 화장품, 케이팝 등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해 역직구 물류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조용준 대표이사는 “올해 초 이커머스 팀을 별도로 만들었다”고 밝히며,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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