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06 13:34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우리나라 항만의 체선손실액이 연간 3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은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항 등 주요 항만에서의 체선이 일반화되면서 지난해 한해 동안 총 3천44억3천2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의 체선손실액(3천342억1천500만원)에 비해 8.9%(297억8천300만원) 줄어든 것이다.
체선은 선박이 입항한 후 하역을 위해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것을 뜻한다. 손실내역을 보면 체선에 따른 지체료 등 직접비가 318억원이고, 제품 납기지연 배상금 과 창고보관료 등 간접비가 2천727억원이었다.
인천항은 총 입항척수 6천804척 가운데 10.9%인 740척의 하역이 지체돼 전국 주요 항만중에서 가장 많은 1천548억원의 체선손실을 기록했다.
동해항의 경우 체선손실액은 65억원으로 낮은 수준인 반면 총 입항척수 462척 가운데 20.1%인 93척이 체선돼 체선율로는 전국 최고였다.
포항항은 97년 1.1%, 98년 3.1%, 99년 8%, 지난해 13.2%로 해마다 체선율이 큰폭으로 높아져 지난해에는 233억원의 체선손실을 봤다.
반면 국내 최대 항구인 부산항은 지난해 체선율 1%에 체선손실액도 439억원에 불과했다.
주 의원은 "최근 항만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전체적인 체선율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주요 항만의 체선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항만 물류비용을 줄이고,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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