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6 17:59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오판인지 아니면 이라크 민족성의 강인함인지는 몰라도 개전초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개전 초기만해도 초단기전이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도 했으나 당초 생각보다 이라크군의 저항이 거세고 특히 민족적 단합, 모래폭풍과 같은 악천후 기후 등 주위환경이 강력한 미, 영 연합군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잇어 앞으로 전쟁의 추이가 주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 2개월이내에 막을 내리면 수억달러의 수출감소는 예측되지만 그 이후 전후복구나 미 경제의 낙관성등을 들어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경제도 하반기들어선 상향곡선을 그리며 파란불의 경제 전망이 우세했으나 현 전쟁 상황을 보면 쉽게 단기전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견해들이 우세해 해운, 무역업계 관계자들을 초조케 하고 있다.
현재도 이라크 전쟁으로 선박보험료의 급등, 선적중단, 수출오더 클레임 등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해운업체나 수출업체들의 경우 하루빨리 전쟁이 종결되기만은 고대하고 있는데, 상황이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애태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군의 파병문제로 국론이 분열될 정도로 여론이 심상치 않은 상태에서 수출업계나 해운업계의 입지도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듯 하다.
파병을 할 경우 반전운동이 심한 국가에 대한 수출이 앞으로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파병을 않할 경우 미국의 미운오리로 찍혀 대미 수출에 타격이 예상되기도 해 특히 수출업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 정부가 파병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수출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정치, 경제가 맞물려 가는 현 상황에서 수출업계가 어느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정부가 리드해야 할 것이다.
이라크전 비상대책반이 구성돼 해운선사와 수출업체들간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노고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정세를 정확히 판단하고 우리 업계가 수출전선에서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정부가 해야 할 몫이다.
요즘과 같은 정보시대에 있어 한치의 잘못된 판단이 정부의 위상을 손상시키는 치명타도 되지만 업계에도 그만큼 누를 끼치게 돼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가장 국제화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해운업의 경우 국적선사들이 세계 유수선사들과 경쟁하고 또는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어 국적선사들에게 있어 이라크 전쟁의 향배나 정치적, 경제적 향후 전망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정부의 역할이 해운업계로선 필요한 것이다.
참여정부들어 색깔이 다른 개혁층이나 보수층간의 알력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앞으로 우리 경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 강력한 정부의 역할이 이러한 시대에는 진정 필요한 것이며 수출업체 역시 정부를 믿고 무한경쟁시대의 수출전선에서 마음놓고 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정부나 국민의 역할 정도에 따라 기업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지를 새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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