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7 13:58

경남도, 부산항 부산.진해항 변경 요구

신항 명칭을 놓고 부산시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경남도가 항만법으로 정해진 '부산항'의 명칭을 '부산.진해항'으로 변경해야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신항명칭과 관련,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항만법 시행령으로 정해진 '부산항'의 명칭을 '부산.진해항'으로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우선 부산항(무역항)의 명칭과 위치, 구역 등을 규정하고 있는 항만법 시행령 제2조상의 부산항 항만구역(부산 해운대 동백섬 남측끝단∼경남 진해시 명동 신명 남단)부터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항만은 규모나 시설, 물동량 처리면에서 기존 부산항을 훨씬 능가하는 항만이되는만큼 낙동강 하구를 기준으로 부산항 항만구역을 분리시켜야 하며 현재의 항만구역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부산항'을 '부산.진해항'으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도는 특히 항만 브랜드 가치 측면을 고려할때 무역항인 '부산항'과 동북아 굴지의 군항으로 알려져 있는 '진해'라는 명칭을 함께 사용하면 브랜드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는 이같이 '부산항'의 명칭이 '부산.진해항'으로 변경되면 현재 부산항내의 '다대포항'이나 '감천항'과 같은 부속항과 같은 성격으로 신항 명칭도 자연히 '진해신항'으로 명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24일 예정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남도의 이같은 새로운 문제 제기에 대해 부산시가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기때문에 '부산항' 명칭 변경문제를 두고 두 지자체간의 줄다리기는 거세질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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