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4 16:27
제주도는 전북 익산시에서 의사 조류인플루엔자(AI) 증세로 닭 6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함에 따라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를 AI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하고 관련기관과 함께 공항과 항만, 철새도래지 등에서 AI 차단활동에 분주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제주지원은 의사 AI가 발생한 이후 외부인이 들어오는 공항과 항만에 소독약품을 뿌린 매트를 설치해 소독을 실시하고, 검역요원과 탐지견을 동원해 제주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의 여객 수화물을 대상으로 탐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서도 분무기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했는데 AI의 위험성을 아는 지 거의가 방역에 협조하는 분위기였다.
제주도동물위생연구소는 특히 AI 감염매개체로 의심되는 철새가 많이 찾는 도내 철새도래지인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서귀포시 성산리 지역을 돌아다니며 150개의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방역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행정시와 유계 및 산란계조합, 토종닭과 오리사육 농가 대표들이 참석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다른 지방의 닭과 오리, 기타 조류는 물론 계란, 가금육, 계분 등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공.항만의 관계 기관에 공문을 보내 금지 품목을 선적하지 말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의 검역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행정시에도 AI 특별방역대책본부를 확대 설치하고 양계장 밀집지역인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와 상명리, 구좌읍 세화리, 조천읍 선흘리,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등지에 관계 공무원을 급파해 자체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도는 다음주 중으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131농가에 소독약과 생석회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읍.면사무소의 기동방역차량을 이용해 양계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정기적인 소독작업을 실시토록 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양재열씨는 "평소에는 1주일에 1∼2회 정도 소독을 했었지만 의사 AI 발생 이후부터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축정과 송중용 과장은 "제주도는 지난 99년에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2003년에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각각 선포한만큼 축산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해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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