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 프린세스호 부산항 입항 환영행사에서
29일 오후 5시, 부산항 2부두에 접안해 있던 호화 크루즈선 사파이어 프린세스(Sapphire Princess, 11만5800t급)호 7층 공연장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승객들이 우리나라의 전통 공연에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를 끝없이 보내고 있었다.
이날 공연은 부산항만공사(BPA)가 크루즈 승객들에게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고 내년 1월에 개장하는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크루즈 승객들은 BPA의 요청으로 선상 공연에 나선 부산의 전통예술단체 버슴새가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태평무’를 시작하자 화려한 전통의상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원더풀, 뷰티풀”을 연발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의 ‘해금독주’와 ‘부채춤’, ‘가야금 2중주’ 등은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를 아름다운 선율과 가락으로 표현, 푸른 눈의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관람한 멕시코의 마이로 니산(Miro Nissan)씨는 “한국의 전통공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며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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