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2-20 17:46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역할이 IMF시대를 맞아 무게를 더하고 있다. 우
리나라 유일의 해운항만분야 국책연구소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설립이래
그 기능이나 역할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해운기술원으로 처음 발족돼 해운산업연구원 그리고 지난 96년 해양수
산부 출범과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다시 태어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은 이제 명실공히 해운항만, 수산, 해양과학 분야 국책 연구소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동 연구원도 IMF한파를 빗겨갈 수 없어 구조조정이 곧 있을 예정이
라는 것이다.
연구원이 IMF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 예산외에 용역 연구사업
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길이 유일한 방법이다. KMI의 경우 정부의 예산지
원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BCTOC등 해운관련 공사나 단체에서 출연해 지원하
고 있어 앞으로 재원확보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앞으로 용역연구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조직
시스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효율적이고 소수정예화하는 방안등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
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용역연구사
업에 있어 기여도 적은 동향분석실의 폐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다.
사회과학 연구소의 동향분석실은 핵심 부서로서 과거에는 감히 폐지 운운조
차 못했던 난공불락이었으나 IMF한파로 인해 이같은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IMF한파의 파장의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업계에선 동향분석실의 폐지는 적당치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해운업계도 깊은 침체에 빠져 사실 동향분석분야 쏟을 여력이 점점 미미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동향분석실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시책이 펼
쳐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업계 관계자들은 반문하고 있다.
차제에 해양수산개발원의 색깔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형평성있는 연
구시책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요도에 따라 집중적으로 연구활동을 펴나가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IMF시대를 해운업계에 별 탈없이 이겨내기 위해선 해양수산개발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기능이 배가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해
운업계의 발전에 더욱 일조하는 연구소로 재 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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