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10 00:00
[ 現代그룹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 전환 ]
綜企室 폐지,1일부터 「경영자문위원회」운영
現代그룹이 4월부터 그룹 중심의 사업운영방식을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로
전면 전환된다.
현대측에 따르면 이달부터 그룹 종합기획실과 문화실을 폐지한데 이어 그룹
공채제도도 폐지하는 등 그룹 단위의 조직과 관행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따라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였던 운영위원회
와 사장단회의도 폐지되며 각 계열사는 이사회중심의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현대그룹은 그룹 지배구조개선방안을 통해 대주주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차원
에서 그동안 그룹단위로 이루어졌던 모든 조직과 관행을 없애고 계열사 중
심으로 책임경영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졸신입사원 그룹공채를 없애
각사별 채용으로 변경하고 그룹 홍보창구인 문화실을 금강기획 PR사업본부
로 배치했다.
또 현대는 종기실을 폐지하는 대신 결합재무제표작성과 구조조정작업 등 각
종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현대경영전략팀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하고 종기
실 李啓安부사장을 팀장에 임명했다. 또 경영전략팀 감독과 각사간 공동업
무에 대한 조언, 오너에 대한 경영자문을 위해 10인이내의 현대 경영자문위
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간사에 朴世勇현대상선사장(종합기획실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는 각 계열기업 대표로 구성된 현대경영자협의회의 설치하고 협의
회 회장에 鄭夢九·鄭夢憲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경영자협의회 설치
는 현대그룹 각사간의 업무연락과 협조채널, 분권화된 계열사간 책임경영체
제의 공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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