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에 위치한 주요 컨테이너 항만 가운데 롱비치항의 물동량 감소세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상반기 미 서안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율은 롱비치항 -27%, 시애틀항 -22%, 로스앤젤레스(LA)항 -15.6%. 타코마항 -15%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롱비치항은 올해 상반기 동안 20피트 컨테이너(TEU) 233만3075개 처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만4326에 비해 27.4% 감소한 실적이다. 수입물동량은 115만337TEU로 27.6%, 수출물동량은 64만7112TEU로 29.2% 감소했다. 특히 월간 실적에서도 1월 -23.4%, 2월 -39.9% 3월 -24.9% 4월 -26.6% 5월 -20.7% 6월 -28.7% 등 20~30%대의 높은 감소율로 신음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이웃 LA항은 상반기 동안 318만6033TEU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7만4천TEU에 비해 15.6%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수입화물은 16.6% 감소한 166만5,76TEU, 수출화물은 14.4%% 감소한 78만6388TEU였다.
타코마항은 80만2943TEU를 처리, 14.9% 감소한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수입물동량은 26.8% 줄어든 23만9878TEU, 수출물동량은 14.7% 줄어든 22만7731TEU였다. 또 타코마항 인근의 시애틀항도 20%를 넘는 물동량 하락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같은 기간 시애틀항 물동량은 69만715TEU를 기록, 지난해 88만1655TEU에서 2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물동량은 25만3280TEU로 27%, 수출물동량은 18만5535TEU로 23.4% 각각 감소했다.
이들 항만의 수입 및 수출물동량 집계치는 모두 빈컨테이너 처리량을 제외한 것이다.<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