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1 16:12
대한해운, 4분기 손실폭 크게 개선
전분기 10분의1 수준 축소…매출액은 4.9% 성장
대한해운의 지난해 4분기 손실 폭이 크게 개선됐다.
대한해운은 2009년 4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18억원, 1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의 932억원, 1531억원에서 대폭적으로 축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영업이익은 46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은 151억원 적자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5721억원으로 3분기의 5453억원에서 4.9% 성장했다.
대한해운측은 지난 4분기 실적은 하반기부터 감지된 벌크시황 상승과 세계 실물경제의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순손실 폭은 유형자산 처분이익증가와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2조2793억원, 영업손실 4880억원, 순이익 59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08년 3조3114억원에서 31.1% 뒷걸음질쳤으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5155억원, 3678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일부 선형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향후 벌크시황이 견고히
뒷받침 된다면 상반기 내에 턴 어라운드 실현이 가능할 것”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중소형 선대를 중심으로 손익분기점에 접근하고 있어 올해 1분기께 영업이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중동지역의 건설붐으로 중소형 선형의 운임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대한해운의 용선대 포트폴리오는 시황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중소형 선대로 다수 구성돼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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