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10 00:00
북측과 관광세칙·관광사업조정위 구성 합의
금강산 관광이 지난 5일 재개됐다. 현대는 북측과 지난 7개월동안의 금강산
관광 경험을 기초로 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사항들에 대해 충분하 협의를
했으며 앞으로 관광사업에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북측과 서로 협의해 처리
키로 하고 이를 위해 금강산 관관사업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일시 중단되었던 금강산 관관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5
일 다시 이뤄지게 됐다.
이와함께 현대는 금강산 관광의 일시중단으로 송금하지 않았던 7월분 관광
사업대가 8백만달러를 지급했고 별도의 대가 지불없이 관광이 중단된 기간
만큼 관광사업기간을 연장키로 북측과 합의했다.
또 금강산 관광의 중단으로 연기되었던 농구경기와 현대 신입사원 하계 수
련대회도 빠른 시일내에 실시키로 하고 북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북경에서 강종훈 아태평화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관광재개와 향후 성공적인 관광사업 수행에 관해 협의했으
며 화합과 진보적인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이같은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는 그동안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해 지난 6월 28일 부터 중국 북경에서
북측의 아태위원회 및 금강산관광총회사와 협의를 해 왔다. 현대는 “금강
산 관광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분단 반세기만에 이루어진 역사적 사
업인 만큼 결코 중단되어선 안된다는 점에 양측이 인식을 같이하고 그동안
의 경험에 기초해 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상호화해와 협력의 바
탕위에서 이같이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합의서 내용을 보면 쌍방은 6개원간의 금강산시범관광경험을 기초로하고 신
변안전을 중시해 앞으로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즉시 각기 3~4명으로 구성하
는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원회에서 협의하고 처리키로 했다. 당면하여 문제
되는 발언을 한 관광객에 대해선 즉시 관광을 중지시키고 추방하는 것을 원
칙으로 하며 강력한 형사사건 등 엄중한 사건일 경우에는 금강산관광사업조
정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처리하되 원만히 처리되지 않을 때에는 금강산관광
사업조정위원회와 해당기관이 협의하여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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