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3 10:15

유로 출범 2주년 강세출발..달러와 등가 조짐

(브뤼셀=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한동안 약세를 면치못했던 유로가 출범 2주년
을 강세를 출발, 달러에 대한 교환비율이 올 상반기 중에 1대1에 이를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유로는 2일 올해 처음 열린 외환시장에서 0.94달러대에서 거래돼 0.95달러에 근
접했다. 이는 0.83달러 밑으로 내려간 지난해 10월에 비하면 1센트 이상 급상승한
것이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8.75엔에서 거래돼 지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
록했다.
이로써 유로는 지난해 하반기에 달러에 대해 가치가 25-30%까지 하락하는 등 약
세를 면치못했으나 출범 2주년을 맞아 가치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서방선진7개국(G7) 등
이 지난 10월 유로를 부양하기 위해 시장에 공조개입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유로가 가치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일본 경제가 침체 내지 후퇴 조짐
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5%대의 대폭적인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은 경기 연
착륙에 실패할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후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던 일본 역시 지난해 겨우 경기가
회복되는 듯 했으나 최근에 다시 경기 후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유로가 달러와 엔에 대해 상승세를 계속하자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올 상
반기 내에 유로와 달러의 교환비율이 1대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유로가 출범당시의 가치인 1.17달러를 향해 상승을 계속해 올해중으
로 1.05달러 내지 1.10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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