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가 경영본부장 공모에 있어 정치권 낙하산 인사 선임 불가 입장을 밝혔다.
8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단체인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전해노련)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는 “경영본부장은 공사와 여수광양항을 해양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를 보편타당한 상식과 공정한 과정으로 선임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모에선 다양한 의구심이 난무하고 있고 특히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풍부한 경험 △인사·조직·재무 등 경영관리 정통 △공사 발전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 △조직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 보유 등을 경영본부장의 자질로 제시했다.
전해노련 송명섭 의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의 미래지향적이고 공정·합리적인 요구가 묵살될 경우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와 연대투쟁 등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양수산부와 청와대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원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경영본부장 후보를 대상으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전해노련엔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수산자원공단 어촌어항공단 해운조합 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진흥공사 등 14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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