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다.
태웅로직스는 20일 공시에서 14억6750만원 규모의 자사주 50만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소각 일정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이번에 소각되는 주식은 태웅로직스가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225만2000주의 22.2%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줄지만 별도의 자본금 감소는 없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결정이 밸류업 계획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업은 지난 공시에서 향후 3년간 자사주 100만주를 순차적으로 처분하고 최소 배당금을 100원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태웅로직스는 코스닥 상장 이래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46만7000주, 2023년에는 103만5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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