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2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24~30일 보통주 공모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회사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 재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내 사업 시너지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때 상장 재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공개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과 베트남에 자동화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집트에는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물류 기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수소, 암모니아를 중심으로 한 특화물류와 신선물류 시장에 진출해 그룹 시너지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중심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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