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8 09:00

기고/ 유럽 물류·공급망 거점 폴란드의 중요성 및 우리 기업을 위한 기회

이헌수 항공대 명예교수(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장)


<2.9.자에 이어>

‌폴란드의 물류 및 운송 시장 현황

폴란드 물류 시장 규모는 2025년 521억달러로 추정되고, 2030년에는 5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2.75%이다. 이러한 성장은 서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연결 축으로서의 폴란드의 역할, 지속적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 EU가 지원하는 도로·철도·항만 자산의 현대화 등에 달려 있다. 특히 폴란드 물류 시장은 2024년 중국-EU 철도 물동량의 89%를 차지하는 점유율(29만TEU)로 인해 폴란드의 전략적 화물 회랑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한편, 2.9만명 규모의 운전기사 부족을 포함한 노동력 부족과 급격한 임금 인플레이션은 물류산업의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으며, 따라서 물류 서비스 제공자들은 자동화, AI 기반 경로 계획, 예약, 추적, 결제 등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디지털 플랫폼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전체 물류시장에서는 운송이 73.5%, 운송 수단 중에서는 육상운송이 87.4%, 물류서비스 고객 중에서는 제조 부문이 28.6%, 특송 시장에서는 국제 특송이 34.1%, 창고 시설 중에서는 온도조절 창고가 10.8%를 차지하고 있다. 

세분시장 별로는 첫째, 특송시장의 2025년 규모는 45억달러로서 2030년까지 52.6억달러로, 연 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중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물량은 52.8%를 차지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 사용자 산업별로는 전자상거래가 2024년 수요의 42.1%를 차지하며 연평균 3.45%의 성장이 예측된다.

둘째, 3PL(제3자 물류) 시장의 2024년 규모는 84억달러로서, 연평균 5.3% 성장하여 2032년에 18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DHL, DSV, Raben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폴란드가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축 기능을 강화해 감에 따라 3PL을 포함한 유럽의 물류 중심지가 독일에서 폴란드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셋째, 철도·인터모달 부문은 PKP Cargo와 PCC Intermodal이 핵심축이며, 2024년 인터모달 물동량은 13% 성장하여 28백만 톤(272만TEU)을 기록하였다. 폴란드의 철도·인터모달 시장은 2024년에 성장세를 회복하였으며, 신 실크로드의 활성화를 통한 중국행 화물의 130% 증가, 우크라이나와의 새로운 연결 통로, 항만 환적 물동량의 기록적인 증가가 운송량 증가를 촉진하였다. 특히 석탄 운송 중심에서 인터모달 운송으로의 전환이 철도 운송에서의 가장 큰 변화이다.

넷째, 창고 및 보관 부문은 폴란드 물류 인프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서, 2025년 3분기 기준 총 물류·창고  보유 면적은 3.6천만㎡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며 유럽 내 5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CBRE). 이는 폴란드가 지속적으로 대형 창고 및 물류 거점 시설을 확충하며, 유럽 공급망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바르샤바를 포함한 국토 중앙의 마조비에츠키(27만㎡), 남서부의 실롱스키(23만㎡), 바르샤바 남서쪽의 우츠키(15만㎡) 지역이 가장 많은 임대 면적을 기록했다. 

폴란드 물류·운송 시장에서의 기업 현황

폴란드 물류시장에서의 대표 기업으로는 첫째, Raben Group은 본사는 서부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에 있으나, 유럽 16개국에 걸쳐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3PL 전문 기업으로서, 2024년 매출은 1.2조원(폴란드 법인)이고 2023년 대비 7.5% 성장했다. 최근 폴란드 내에서 포즈난, 비스키트키 등지에 최신 물류센터를 건설하였을 뿐 아니라, 스위스, 루마니아, 체코 등 유럽 네트워크 확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주요 사업 분야는 도로 운송(매출의 65%), 계약 물류(13%), 인터모달(9%), 신선 물류(7%), Sea & Air(2%) 등이다.

둘째, PKP Cargo는 폴란드 최대 철도 화물 운송사로, 2024년 매출은 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석탄 운송 감소로 구조조정 중이며, 자산 운용 효율화 및 자동차·화학물 운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 밖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①InPost: 전자상거래 라스트마일 기업, 2024년 매출액 2.6조원(폴란드), 4.4조원(그룹 전체), 법인 본사 룩셈부르크, 운영 본부 크라쿠프, 대상 시장 유럽 ②DPD Polska: B2C 이커머스 기업, 매출액 1.8조원, 본사 바르샤바 ③Rohlig Suus Logistics: 3PL/포워딩기업, 매출 0.9조원, 본사 바르샤바, 폴란드·중동부유럽·중앙아시아 시장 ④DB Schenker Poland: 3PL/포워딩기업, 매출 0.9조원, 본사 바르샤바, 폴란드 내 18개 지사/14개 물류창고 운영, 폴란드 및 유럽 시장 ⑤DHL Express(Poland): 국제특송기업, 매출 0.4조원, 본사 바르샤바, 전국 라스트마일 네트워크 ⑥GEODIS Poland: 3PL/포워딩기업, 매출 0.3조원, 본사 바르샤바, 폴란드 및 유럽 시장 ⑦PCC Intermodal: 인터모달기업, 매출 0.3조원, 본사 그디니아, 쿠트노·글리비체·그단스크 등 터미널 운영, 폴란드· 중동부 유럽 시장 등이 있다.

택배·라스트마일 부문에는 InPost·DPD· DHL Express, 3PL·포워딩·계약물류·복합운송 부문에는 Raben·Rohlig Suus·DB Schenker, 철도·인터모달 부문에는 PKP Cargo·PCC Intermodal 등이 주요 기업이며, 폴란드 로컬 물류기업 기반은 아직 성장 단계인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기업 진출 현황 및 기회

폴란드는 배터리-소재-전기구동-백색가전으로 이어지는 한국 제조기업의 현지생산-현지공급 체계가 유럽의 남서부-서중부-남동부 축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거점이다.

첫째,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최대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인 브로츠와프 공장(남서부 하부 실레시아주)에서 현재 연간 86GWh 생산능력을 통해 70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여 아우디, BMW, 피아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5년 90~100GWh로의 증설을 통한 100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최대 에너지 기업인 PGE(국영 전력사)의 1GWh 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용 배터리 프로젝트에 현지 생산 LFP(인산철 리튬) 배터리의 2026년부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현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남서부의 중심 도시로, 독일·체코와 인접한 발트-아드리아 회랑 내륙 운송 축과의 연계성이 높으므로, 유럽 내 밸류체인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삼성전자는 폴란드 서중부 도시 브론키(Wronki)에 6만㎡ 규모의 냉장고·세탁기용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완제품 생산능력을 40% 늘렸으며, 이 공장은 AGV(무인운반차) 기반 공장물류 시스템과 친환경 인증 우수등급 기준을 적용해 스마트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투자 특구로 지정되어 정부 지원을 받으며 연간 생산량의 기존 400만대에서 520만대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조달망은 폴란드 내외의 부품 협력업체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인근 백색가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부품 공급 네트워크 강화가 추진되고 있다. 주요 수출 경로로는 해운을 통한 미국, 멕시코 수출, 철도 및 도로 운송을 통한 유럽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EV) 부품 글로벌 벨트 구축을 목표로, 남서부 브제크(Brzeg)에 10만㎡ 규모의 모터 코어 공장에서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유럽 내 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초기에는 현대·기아 EV용 모터 코어 103만 개를 공급하고, 2030년까지 연간 120만 개 생산 체계를 완성하여, 현대·기아뿐 아니라 폭스바겐, BMW, 벤츠 등의 유럽 주요 생산거점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망 전략은 현지 생산·현지 공급 전략 방식으로 설계되어 폴란드·독일·체코 등 인근 국가에서 원자재를 조달하며, 생산품은 현대모비스 유럽 모듈 라인(슬로바키아)과 직결되어 유연한 생산-공급 조율 및 관세 리스크 최소화가 가능하고, 유럽 내 도로·철도 복합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드타임을 단축하여, 튀르키예, 슬로바키아의 공장으로 공급된다. 이 투자는 단순한 생산 거점 확보를 넘어, 폴란드 공장을, 아시아, 북미 허브와 함께 세계 3대 생산 벨트 중 하나인 유럽 생산 벨트 거점으로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째, 한국 화학 제조업체 SKC의 구리 알루미늄 부문인 SK넥실리스는 폴란드 남동부 스탈로바 볼라(Stalowa Wola)에 연간 5만 톤 규모의 초박형 동박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동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유럽 내 급증하는 EV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2천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하였으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 25만 톤을 목표로 하는 한국·말레이시아·폴란드·북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현지 공급 전략을 기반으로, 원자재는 폴란드 및 독일·체코 등 인접국에서 조달하며, 생산품은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CATL 등)에 공급된다.

유럽은 전기차 전환과 e-모빌리티 확산, 그리고 ESG 요구 강화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는 지리적 중심성과 EU 단일시장 접근성,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생산·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최근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준다.

또한, 위 예시와 같은 현지생산-현지공급 확산은 내륙 복합운송 기반 계약물류(3PL)와 4자 통합물류(4PL) 서비스 수요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제조-모듈-완성차/최종재 조립에 이르는 전 공급망의 실시간 모니터링·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 4PL 시장은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5.4%로 성장하여, 5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search And Markets).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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