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은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양장에 정박 중인 급유선 K호에서 기름 호스 파열로 벙커C유가 유출돼 긴급방제에 나섰고, 더 이상의 해양오염 군을 발견치 못해 방제 작업이 종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19일 오후 7시24분경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량장에 정박 중인 급유선 K호(100t, 여수선적, 승선원3명)가 3번 탱크에서 4번 탱크로 자체 유류이송 작업 중 4번 탱크 연료주입구를 열어 놓지 않아 압력에 의해 호수 연결 커플링이 파손돼 안벽과 해상으로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동원 가능한 경비함정 10척과, 해양환경관리공단 전남 939호, GS칼텍스 그린 3호, 신덕 국민 방제대 민간자율선박 등 총 13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유흡착재 등 방제 기자재를 투입, 방제 작업에 매진했으며 추가 유출유를 막기 위해 K호 선박 주변으로 1차 60m, 2차 100m의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했다.
또한 유출유 확산 예측시스템을 가동해 사고 해상으로부터 광양시, 여수시, 경남 남해군 일원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확인했다. 오늘 오전 7시30분경 여수 회전익 항공단에서 광양에서부터 여수 거문도, 백도, 경남 남해군 인근 해상까지 광범위 항공 순찰 결과 더 이상의 해양오염 군을 발견치 못하고 8시36분경 오염방제 작업을 종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K호 선장 및 선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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