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8 17:44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지난해 환적화물 증가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
한 부산항이 세계 3위 항만인 대만의 가오슝을 제치고 세계 3위항으로 사실상 확정
됐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2000년 부산항 운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부산항
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짜리 기준 754만개로 99년 643만9천개보다 17.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컨테이너 물동량은 잠정집계된 지난해 대만 가오슝항의 처리물량 742만5
천개보다 11만5천개 가량 많은 것으로 부산항이 지난해 물동량 기준으로 대만의 가
오슝항을 제치고 세계 3위 컨테이너 처리항으로 올라섰다.
환적화물은 지난해 모두 238만9천여개로 99년 163만여개보다 46.4% 증가한 것으
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전용부두별 처리실적은 감만부두가 177만여개로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자성대부두 143만개, 신선대부두 128만개, 우암부두 31만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항에서 처리한 전체 외항화물은 1억189만8천t으로 99년 9천303만7천t보
다 9.5% 늘었으며 이가운데 중국화물이 2천286만6천t으로 사상 처음 북미화물 1천90
7만t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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