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운항훼리가 평택-롄윈강(連雲港) 노선에 투입할 신조 카페리선을 짓는다. 아울러 신조선을 인도받기 전까지 해당 노선에 컨테이너선을 대체선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연운항훼리는 중국 황하이(黃海)조선에 3만8500t(총톤)급 카페리선 1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인천-롄윈강 노선에 운항 중인 <하머니윈강>(Harmony Yungang, 和諧雲港)호를 같은 조선소에서 인도받은 이후 7년 만이다.
신조선은 길이 199.9m , 폭 29.4m로, 여객 950명, 컨테이너화물 410TEU를 수송할 수 있다. 현재 한중 카페리항로에서 가장 큰 선형인 <하머니윈강>보다 길이와 폭 모두 커졌고 화물 수송능력도 34TEU가량 늘어났다. 다만 여객 수송능력은 130명 적다.
기존 운항선박인 LOLO(크레인으로 하역하는 방식) 선형의<자옥란>(ZIYULAN)에 비해선 여객은 558명, 화물은 117TEU가량 확대됐다.
신조선 가격은 7600만달러(약 1060억원) 정도로, <하머니윈강>보다 2300만달러 이상 비싸다. 납기는 2028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자옥란>호는 운항 제한 선령인 30년에 도달해 8월4일 평택 출항을 마지막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1995년 8월10일 독일 마이어비스마르조선소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중국 항만에 계류 중인 걸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신조선이 완공되기 전까지 2년 8개월간 컨테이너선을 평택-롄윈강 항로에 주 2회 투입할 예정이다.
대체선 954TEU급 <텐주피터>(TEN JUPITER)호는 지난 8월31일 롄윈강에서 첫 뱃고동을 울렸다. 이 선박은 최근 우리나라 태크마린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선주 주피터마리타임에 매각한 선박이다. 과거 선명은 <시캔>(SHECAN)이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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